고양이 생태통로

이곳은 대규모 재건축이 예정되어 있는 잠실의 어느 단지.

아주 높은 담벼락(??)이 세워져있는데 흥미롭게도

중간중간 이렇게 고양이 생태통로라고 작은구멍이 여기저기 있다.

저 공사장 안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고양이가 들락날락 하는걸까?

그리고 굳이 저 철 담벼락에 저런 작은 구멍을 여러군데 뚫은 것은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문득 내가 새끼 고양이라면? 안이 아니라 밖에서 저 구멍을 보고 흥미를 느껴 들어갔는데 나무 하나 없고 위험한 재건축 공사 현장이라면,,? 다시 빠져나오고 싶은데 내가 어디로 들어왔는지 그 구멍을 다시 찾을 수 없다면..? 거대한 그 곳을 방황하고,, 나와 같이 길을 잃고 빠져나오지 못하는 다른 고양이들.. 혹시 어쩌면 우리 인생이 그런게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ㅎㅎ

궁금해서 찾아보니 관련 기사가 몇몇 있다.

www.notepet.co.kr/news/article/article_view/?idx=10532

아파트 재건축현장에 '길고양이 통로'가 생겼다

www.ekara.org/activity/cat/read/13423

재개발/재건축 지역 길고양이에게 생명을 : 관악구 봉천동 편

kids.donga.com/?ptype=article&no=20200316141524720186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