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날 북촌
외쿸에서 온 거래처 모시고 춥고 비오는 날 북촌에ㅠㅠ ㅋㅋ
정독도서관에 주차를 하고 가야하는데, 만차..라서 차들이 마냥 다른 차가 나오기를 죽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주차 성공..
북촌 언덕을 낑낑대고 올라가는데 '북촌전망대'와 화살표가 계속 보여서 따라가다보니..
북촌전망대.. 사설전망대..?
?왠 빌라? 앞에 도착했다..
사실 내가 생각한 북촌전망대가 아닌데;; 사실 나는 예전에 몇 번 가보았던, 언덕의 가장 높은 곳인데 아래가 예쁘게 잘 내려다보이는 그곳인 줄 알았다.
북촌전망대 입장료 성인 3천원.
친구랑 왔으면 굳이 안갈 것 같은데 외쿸 거래처랑 왔으니 간다,
일반 빌라의 가정집을 지나 3층 도착.
들어가면 이런 분위기, 의자는 많으니 다리 아프면 쉬다가기 좋을 듯.
뭔가 이런 마실 것도 있고
앵무새? 인형처럼 예쁘다. 근데 가끔 괴성을 질러서 깜놀 ㅎㅎ
아늑하고 전망은 참 좋다.
비가 와서 사람이 없는건지 우리만 있었다. 너무 붐비는것보다는 좋지.
나도 이렇게 위에서는 처음봤다.
위에서 내려다 본 한옥의 구조가 신기하다.
결론은.. 북촌전망대 가기 잘했다. 특히 오늘 비가 오고 추워서 더더욱.. 잠깐 음료도 마시고 앉아서 쉬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전망을 볼 수 있다. 다만 카페처럼 오래 죽치고 있을 분위기는 아님.
다 둘러 보고서 주차를 해놓은 정독도서관으로 돌아가는 길..
이 집은 꽃이 정말 한 폭의 그림같다.
외국인들을 위해서 전통차를 마시기로 한다. 도서관에서 아주 가까움.
외국인이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
솔직히.. 한국인인 나도 좋았다..ㅎㅎ
나이도 들고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더더욱 한옥이라든가 전통적인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메뉴판..
한국어 메뉴는 주문하려고 가지고 가버려서 영문 메뉴판만 남았다.
한글과 영문 둘 다 각 차에 대해 설명이 친절하게 쓰여있는데 효능이... 마치 약방에 약을 마시러 온 기분이다 ㅋㅋ
오늘 예상치 못하게 추운데 고생을 해서 나는 쌍화차를 선택했다.
컵과 나무수저, 나무 컵받침 모두 매력적이었다. :)
사진 못찍었는데 정독도서관 안에 벚꽃이 만개했다. 오늘 비가 와서 정말 아쉬웠다.
아래는..
중간에 득템한 지도.. 길을 못찾아서 관광 안내하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지도를 주면서 친절하게 알려줌.
솔직히 북촌 한옥마을은 길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