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동해 북부해변 몇군데 간단 투어

Yourupe 2020. 9. 14. 22:22
반응형

동해 해수욕장 몇 군데를 둘러보았다. 최근 동해를 지나간 태풍의 영향으로 쓰레기와 나무들이 많이 떠내려와있었다. 여기저기 굴삭기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래는 반암해수욕장. 사람이 가장 없었던 것 같다. 설명을 보니 해변이 굉장히 길지만 군사지역에 포함되어 200미터만 개방한다.
사진에서는 태풍에 대비해서인지 큰 도랑을 파놓았다. 이 해수욕장은 다른 곳에 비해 민박집들이 해변과 아주 가까워서 태풍이 올때 무서웠을것 같다.
여기는 다른 바다와 달리 파도에 해변에 다 와서만 치고, 해변의 경사가 심한편이었음. 그래서인지 파도소리가 유난히 컸던 곳.


위 해수욕장은 본문 내용상 먼저 나왔는데, 사실 양양 부근부터 위로 올라가며 해변 투어를 시작했다.
처음 봤을때는 파도가 굉장히 강한 편이어서 태풍인줄 알고 경악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https://youtu.be/uFAucqkCNaM


바다날씨를 조회해보니 오늘 오전은 2.0-4.0m(!!) 오후는 1.0-2.5m 라고 나왔다. 한편 같은 시간 서해는 0.5-0.5m. 내일 오후면 동해도 0.5-1.0m로 많이 차분해지는 듯.

짧게짧게 들른 해변 정리..
밀물 썰물에 따라서 해변의 크기나 파도 세기가 다를수 있었을 것 같다.

속초의 어제자 조석정보
고 10:25, 저 18:43 / 고 02:07, 저 04:55

오늘자 조석정보는
고 11:44, 저 19:29/ 고 02:14, 저 06:08

추가로 일출 06:07, 일몰 18:35.

송지호 해수욕장 - 사람 이름인줄?? 해변이 굉장히 넓은 편 이었다. 백사장 길이가 4km라고. 앞에 커다란 섬이 하나 있는 부분은 파도가 약한 편이었다. (도착했던 시간이 썰물때여서 더더욱)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커다란 호텔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작도 해수욕장 - 차를 세우다가 근처에서 흥미로운 건물 발견. 담쟁이 덩굴이 뒤덮은 뭔가 범상치 않은?

 국화꽃 향기라는 책의 저자가 계신 곳이라고 일행이 알려주었다. 2층에는 빵집도 있다.

 

 

빵을 사러간 2층 빵집에서의 뷰.

 

 

정원이 예쁘다.

 

 


백도 해수욕장 - 서핑으로 인기가있는 곳 중 하나라고. 주차장 근처로 서핑 관련 업체들이 두세개 보였다. 이날 유난히 파도가 높은 날이기도 했는데 멀리서 부서지며 오는 파도가 정말 세기는 하다.

 

문암해변 - 사실 백도해수욕장과 이어져있는데 왜인지 이름이 따로 있다. 백도해수욕장을 아주 조금 지나가서 오른편에 가면 바위가 있는 장소가 있는데 그곳에서 올라가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가 가끔 제대로 큰게 오면 마치 화산이 분출되는 걸 보는듯 했다.
파도가 와서 해변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다른 물이 있는 안쪽으로 쭉 들어가는데,, (다리 밑으로) 지도로 보면 아마도 내륙에서 나오는 물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인 것 같다.

블로그에서 영상 업뎃이 안되서 유튭으로. 바위에 크게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왼쪽으로는 백도해수욕장으로 가는 서핑용? 파도도 보임!
https://youtu.be/x7STFgDg0B8



아야진 해수욕장 - 태풍때문인지 약간 흙탕이 된 다른 바다들에 비해 유일하게 물빛이 파랗게 맑았던 곳. 해변도 넓은 편이고 바로 앞에 편의점도 있고 이번에 지나간 해변중에는 사람이 가장 많았던 곳. 백사장 길이 600m. 크고 넓은 반반한 돌들이 몇 있어 그 위에 서있는 이들이 꼭 있다. 모래가 곱다.

찻길에서 바로 내려갈수 있는 계단이 독특하다.

독특한 이름인 아야진.. 이게 한자로는 我也津, 나도 津진이라는 이런 뜻인데?? 근처에 또 마침 천진天津해수욕장이 있어서 혹시 뭔가 서로 연관이 있는 이름인가 궁금해짐.
일행이 진은 나루터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천진은 하늘 나루터. 아야진은 나도 나루터일세! 라는 뜻인가!?
https://youtu.be/OHcUix5ETQI


일행이 좋아하는 투썸플레이스의 아포가토를 먹으러 갔는데 지도상으론 몰랐는데 카페 테라스에서 천진 해수욕장이 바로 보인다. 마침 2.5단계가 완화된 첫날이었는데 테라스 좌석은 사람이 꽉 차있었다.
테이크아웃 하려다가 내부에는 손님이 하나도 없길레 내부에 좀 있다보니 테라스 손님이 다 빠져서 테라스 경치 구경 나감.


마지막으로, 방문한 중 물이 가장 맑고 파도가 좋았던 해변. 화진포. 이 날은 사실 파도 높이가 지난 이틀간에 비해 확 낮아져서 그런것도 있는 것 같고 썰물때여서 파도가 더 약해졌을 수도있는 듯 하다. 해변이 완만하고 모래가 참 곱다.


화진포 해수욕장 가는 길에 화진포 호수가 있다. 이 호수는 사실 화진포 바다와도 연결이 된다.

아래는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 다리 저편으로 화진포 호수. 썰물이라 바다와의 연결이 잠시 끊겨있는 것이 보인다.

찻길 바로 옆에 펼쳐진 넓은 호수가 정말 아름답다.

이 근처에는 김일성 별장도 있는 등 조금 특별한 곳인것 같다. 소나무 삼림욕장도 있다.

생선구이 집에 갔다. 위치는 기억이 안나고. 여튼 모듬구이를 시켰다.
갈치 고등어 올기 가자미 이면수 꽁치.. 그리고 옆에 원산지 표기판을 보니... 이 생선들은 오대양 육대주(??) 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됨.

고등어는 노르웨이, 임연수는 국내산, 꽁치는 타이완, 열기 아이슬란드, 가자미 국내산, 갈치 세네갈.
동해 생선구이집에서 올림픽처럼 각국에서 온 생선들을 먹는것이 뭔가 좀 이상한 기분이었지만.. 여튼 한국보다 청정한 바다인 무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에서 왔다며 신나게 먹었다는..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