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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일지와 소소한 팁들

Yourupe 2025. 1. 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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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 새벽에 일어났는데 목이 엄청 칼칼하고 목에 살짝 가래같은 느낌이? 이 익숙한.. 설마!? 아니야 이건 미세먼지 때문이야!!! 했는데 점심시간 쯤 되서 콧물이 나오기 시작.. ㅠㅠ 하…
곧 중요한 행사가 있는지라 그동안 마스크 열심히 하고 다니고 사람들과 식사할때도 엄청 신경 썼는데 걸려버렸다.. 대체 어디서 걸린거지? 억울하다ㅠ (신경 안썼으면 더 일찍 걸렸으려나?)
여튼, 몇개월 전에 감기 걸렸을 때 이상하게 느낀점 + 이번 기회로 아주 확실하게 깨달은 점 => 감기 걸렸을 때는 절대 “맛있는” 걸 사먹으면 안됨 (예: 수제버거 피자 등등..)
분명 엄청 감동하면서 먹었던 그 같은 버거인데….. 물맛이다. 하.. 돈 버림 ㅠㅠ 아침에 시작한 감기 하루만에 벌써 이렇게 맛이 차단되버린 거임?

예전에 어디서 듣기로 의사집안인데 애들이 감기 걸리면 병균과 싸워야하니 고칼로리의 피자 햄버거 등을 시켜준다 했는데, 좋아할 게 아니다ㅜ 아무 맛이 안나거든..

이럴땐 무조건 몸에 좋아보이는걸 먹어야 한다. (실제로도 좋겠지만 플라시보 효과는 덤ㅋ) 과일 야채 국밥? 등등

근데 참 신기?한게 분명 비싼 수제버거와 각종 드레싱을 넣은 그 집 샐러드는 물맛인데, (흰 치즈조각만 좀 맛이 났다)
딸기에 꿀과 요거트를 넣어 먹은것은! ‘맛있다’고 느껴졌다!! 신기하군! 인공이 아닌 자연의 맛의 힘인가??
귤도 달다고 느꼈다.

밤에는 온몸이 목처럼 쓰리고 콧물이 계속 나서 잠을 설쳤다. 욕이 나왔다. 안돼! 착한 말!!

둘째날, 일단 물콧물에 점성이 생기면서 첫째날보단 좀 나아졌다.. 나아진건지 아니면 고통에 익숙해진걸지도
셋째날, 자고일어나니 몸이 아프던건 싹 없어졌다! (사실 첫째날부터 계속 세뇌했다. 나아라 가라 떠나라 Bye 빨리 나아라 3일만에 끝내라) 목 등은 약간 불편. 두통도 살짝. 그래도 다 나았나?! 기침이 살짝씩 나온다
넷째날, 기침모드가 시작되었다. 사방팔방에 큰소리로 내가 환자임을 선언하는…. 그것도 발작기침.. 자주 하는건 아니고, 아주 멀쩡하다가 갑자기 아주 목이 미친듯이 건조하게 느껴지면서 기침을 하는데 이게 죽을것처럼 나와서 갈비뼈가 아프고 구토까지 하려고 한다. 혼신의 힘으로 구토는 막았다.
* 새로 얻은 팁: 밤에 기침이 더 나오려고 해서, 너죽고 나죽자? 하는 마음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기침을 컨트롤 해보기로 했다. 우리는 재채기 하품 트림 방귀 등을 나름 컨트롤할수 있지 않은가!!?
집중해서 보니 일단 기침 시작할때 숨을 확 들이키는 타이밍이 있는데 거기부터 멈춰야한다. 들이킬때 누르기. 안돼! 하지마! 강아지훈련하듯이 단호하게 말하니 갑자기 몸이 얌전해졌다. (읭?????) 그래서 기침한번 없이 잘 잤다. (잉????)
아침이 되니 다시 기침이 나오려고 한다. 이번엔 어제처럼 마음의 준비가 안되있어서 좀 당했다. 하지만 당분간 신경써서 잡아보려고 한다. 기침 들이키는 그 타이밍에 자동진행을 허락하지 않고 눌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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