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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4 갈라콘서트 일요일 후기 (#약간 부정적 주의#단체사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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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4 갈라콘서트 일요일 후기 (#약간 부정적 주의#단체사진)

Yourupe 2023. 7. 17. 14:12

일단 나는 가수 콘서트는 난생 처음 가봤다 ㅋㅋ 이번에 티비로 흥미롭게 봤는데 성악가 소리는 직접 들으면 완전 다르다고 하기에 궁금해서 가본 것. 마침 지인이 좋아하는 가수도 있어서 같이 가기로!

가격대는 3개로 나뉘었고 SR석 젤 비싼 좌석인데, 바로 코앞에서 보는 좌석이랑 가격은 같으면서 엄청 멀다;; 쌍안경으로 봐야 얼굴 보임. 좀 너무했음….

C1구역이고 이런 시야.. 저~~ 앞 사람들이랑 가격이 같다니 말이 되낭??
여튼! 이것도 정말 겨우 건진것이, 한달전에 티켓 오픈할때, 마침 일하던 시간인데 상사에게 양해를 구하니 아주 흔쾌히 허락해줘서, 폰 두개로 티켓오픈 카운트다운 기다리다가 오픈 한순간 멜론티켓이랑 인터파크 둘다 입장했는데 멜론티켓은 좀 대기하다가 들어갔고 인터파크는 영원히 안들어가지더라.;;
뭔가 한 1분만에 다 매진된 것 같았다.
듣자하니 개인들보다는 매크로 돌리는 암표상들이 많단다. 1인 10매에 무통장입금도 되다보니, 일부러 빠른 매진 기사내서 관심 모으려고 그렇게 한것 같단다.

여튼!!
그동안 직접 다녀온 사람들 후기 보고 뭔가 환상 & 기대한게 좀 있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당.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구나. 아니 나쁘기만 하다는건 아니다. 한번쯤은 가봐야지! 내 상상이랑 다르다.
특히 티비나 유튜브로 보는 것 보다는 훠얼씬 큰 음향으로 들으니 다르긴 하다. 어디서 이렇게 큰 소리로 듣겠낭ㅋ
이동규 목소리는 티비나 유튭에서는 잘 안들리는데 직접 들으니 생각보다 정말 크더라. 같이 간 지인이 서영택이 프랑스 노래한걸 진짜 좋아하는데(농~ 쥬느 흐그레트 히앙~), 솔로곡은 이동규와 하루씩 돌아가면서 하나보던데 어제 했다니 실망해서 어카나 했는데,, 다행히 토크할때 무반주로 좀 해줬다! 휴..

하지만 무려 3시간 동안 너무 무겁고 빡센 4중창 노래들만, 성악가들이 마이크에 대고 엄청 큰 음량으로 듣다보니 나중엔 좀 힘들었다….
지인도 이번에 콘서트를 처음 왔는데, 첫 곡에 12명이 다같이 합창할 때, 와 저러면 정말 소리로 항아리도 깨겠다며 지붕 안무너지나 쳐다봤다고.

내가 그동안 본 후기들은 좀 감수성이 엄청 뛰어나거나 엄청 푹 빠져있거나.. 그냥 말을 만들어서 썼다기엔 난 글케까지는 못쓸 듯 ㅋㅋ

여러번 가는 사람도 많은 분위기던데 그건 못할듯.. 가수에 대한 엄청난 애정이 있으면 가능하려나. (표 구하기도 쉽진않고 비싼데 다행이다…ㅋㅋㅋ)

티비에 나왔던 곡들 하고 끝부분 갈 무렵에 옛날가요(여행을 떠나요 등) 부르는 시간이 있었는데 후기에서는 엄청 다들 싫어하는 걸 봤는데 나는 의외로 되게 좋더라는! 관객들도 다같이 일어났고 가수들 다같이 나와서 춤추고 뛰고 신나는 분위기가 좋았다.

가기전에 후기들을 보니
스피커 소리 너무 커서 귀에서 이명이 들린다 등 귀막고 들었다 그런말이 있어서 혹시몰라 다이소에서 귀마개도 샀는데, 도착해서 두리번 가리며 스피커 어딨나찾아보니 우리 자리에서는 안보이고, 그래서 다행히 그정도는 아니었다.

또 소리지르는 관객들이 있어서 귀를 막아야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가수 응원하러(소리질러주러) 아주 작정하고 온 분이 좀 가까이 있긴 했지만 다행히 아주 바로 뒤나 바로 옆은 아니라 그나마… 나즁엔 저렇게 소리지르면 목 괜찮나 좀 걱정이 되더라는ㅋㅋ

노래는 다 들었던 거라 의외로 감흥이 별로 없고ㅠㅠㅠ  자리도 너무 멀어서(젤 비싼 좌석인데ㅠ) 스크린이랑 쌍안경으로 주로 보다보니 티비로 보는거랑 별 차이 없는 기분….. 이건 뮤지컬도 그렇더라. 멀리서 보면 진짜 감흥 없고. 아주 가까이서 보면 느낌이 너무나 다름!!

사실 포르테나의 나폴리 노래 방송으로 처음 듣고이게 뭐야? 놀라서 다음 두 세곡 나올때까지 계속 멍하니 있었는데, 그리고 다음날 혼자 유튭으로 보니까 굉장히 이상한 벅찬? 느낌, 처음 느끼는 감정이 들고 눈물이 막 나고 그랬었다. 같이 나오는 관객 반응도 한 몫 한듯.. 다 끝나고 박수 여러번 나오는 장면까지 뭔가 영화같더라. 사실 이거 보려고 콘서트 온걸지도,,

이거봄.


근데 이미 여러번 들어서 그런지 실제 들었을 땐 생각보단 막 엄청난 감흥은 없어 아쉬웠당.. ㅠㅠ 물론 좋기는 좋았다!! 대체 이 노래 들을때만 생기는 이 느낌이 뭔지 왜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희한하다.
클래식 공연과 다르게 간주가 나올때마다 소리지르고 박수를 막 칠수 있어서 좋았닼ㅋ
(옆자리에 혼자온 팬은 좋아하는 노래들 나올때마다 기도하는 포즈로 두손 모으고 듣더라, 울면서 들었다는 사람도 있던데 부럽더라..ㅠㅠ 이건 푹 빠지지 않은 나의 잘못??)

오히려 토크하는 시간이 재밌고 새로워서 좋았다.
결승팀이었으나 3위였던 팀에서 아이돌이었던 멤버는 무대에서 진행을 진짜 노련하게 제일 잘하더라.

여튼 성악은 원래 저런 노래방마이크(?) 없이 한다던데, 담에는 마이크 없이 노래 해주면 보러 가고 싶다!!

서울공연 3일중 마지막 날에 관객들과 단체사진을 찍더라. 사진 다운 되는데 화질이 별로고 트위터 링크에서 바로 보는게 화질이 좋다. 확대해서 캡처한 다음에앉았던 자리 쪽 확대하니 흐릿하게 보인다 웃겨ㅠㅠㅠ
https://twitter.com/showplay/status/1681220794192629760?t=rewfOkB8u-8Iax2ILBV0yg&s=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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