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엔니오 더마에스트로 -잔인한 장면들이 너무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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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 네이버 통합검색

넬라 판타지아로 더 알려진,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정말 좋아하고 그 곡 때문에 오케스트레이션을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으로서, 음악적인 영감을 받으려고 보러 갔는데..

정말 좋았던 건 (지금은 고인이 된) 엔니오 모리꼬네의 이탈리아어 인터뷰들..!
그리고 중간중간 지인들의 인터뷰가 대부분인데,, 에피소드 말고는 그가 천재라는 찬사가 너무 많아서 나중엔 좀 지겹기도.

아니 그런데 중간중간 보여주는 그가 작업에 참여했던 영화들이.. 너무 심각하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엄청 나온다ㅠㅠㅠ 트라우마 생길 정도.. 뭐 스토리도 모르는데 뜬금없이.. 일부러 그런 장면들만 뽑아놓은것처럼. 비위 약해서 혼났네.. 나중엔 위험할것 같은 장면들 나오면 눈감고 봤다.
왜이래 뭐야!! 이정도면 18세 붙이지.. 
내용이 워낙 별게 없다보니 일부러 자극적인걸 골라서 넣은건가. 비위 더 약한 지인이랑 같이 왔으면 중간에 나가버릴 뻔..
한번 더 보고 싶어도 그 너무 미친 장면들 때문에 못보겠다… 18세 부분들은 까만화면으로 처리해서 전체관람가로 다시 나오면 좋겠다….

나는 음악적인 것 때문에 봤기에 얻은 것이 좀 있고, 음악에 눈물이 주륵주륵 나기도 했는데..
하지만 그의 찐팬이거나 영화음악 자체에 관심이 많은 것이 아니면, 그의 유명한 음악 한두곡 좋아해서 보기는 좀 힘들 것 같다.
혼자 보기 진짜 잘했다… 누구 데려왔으면 욕먹을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