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le novole
제주도 뚜벅이. 함덕 해수욕장 본문
제주도 뚜벅이. 또다시 함덕으로 왔다. 공항에서 101번 버스타면 약 40분 정도 걸려 함덕해수욕장 역에서 하차.
중간에 삼양초등학교 정류장에 내려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검은모래 삼양해수욕장에 들렀다왔는데 주변에는 뭐가 없는 편이다. 가보니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맨발걷기 중이었다. 걷는 포스가 단순 관광객 느낌이 아니었다. 동네 맨발걷기 명소인듯? -(나중에 찾아보니 여기 모래는 현무암 가루이고 철이 함유되어서 신경통 관절염 등에 좋다고!!)
물론 관광객들도 꽤 있었음. 젊은 아가씨들이 꽤 많던데 한국인 느낌은 아니고 대화 내용 들어보면 중국인들이 많은 것 같았다. (길물어본 중국인도 있었음)

전에 세화 갔을때도 주변에 뭐가 없던데, 함덕 부근은 호텔도 많고 음식점과 카페도 많아 쓸쓸하지 않다.
함덕 도착해서 일단 식당으로 향했다


함덕 지금까지 몇번 왔는데 이번처럼 안개가 가득한 적은 처음봤다. 게다가 한낮에도 안개가 자욱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

소노벨 체크인 하고 짐 맡기려고 했는데 설명 써있는걸 보니 이제 더이상 짐을 안맡아주나보다.
새벽부터 이동해서 피곤하고 시간과 짐 때문에 오갈곳이 애매했는데, 다행히 바로 입실가능한 방이 있어서 살았다.
근데 로비에 보니 무인락커가 생겼다. 24시간 1회 보관에 2천원이다. 예전에 동해 쏠비치였나? 짐맡긴 적이 있는데 그때 사실 좀 불안했어서 이게 더 안심이긴 하다.


오드랑 베이커리에 들러 빵을 사왔다.

(음료는 마트에서 산것 ㅋㅋ)
이곳에서 전에 3박 4일동안 하루 한두번씩 들러 온갖 빵을 사먹어본 결과, 나의 최애는 앙버터바게뜨. 그 다음은 썬드라이토마토와 올리브가 올라간 치아바타. 그리고 코코넛 (사진 맨 왼쪽 하단). 나머지 빵은 일행의 선택. 맛은 쏘쏘.
참고로 오드랑 베이커리에서 가장 인기메뉴는 마농바게트인데 내 취향은 아니다.
다음날 아침은 소노벨 (구 대명) 바로 앞에 생긴 콩나물국밥 집. 뭔가 화려한? 외식 많이하면 아침엔 이런게 땡기더라

우리는 북어랑 새우를 골라서 개당 만원 넘긴 했는데 기본으로 선택하면 만원 안되는 착한 가격. 주인아저씨가 친절하셨다.


퇴실하고 시간이 애매해서 해수욕장 앞 스타벅스에 처음 가봤다. 여기 오면 델문도만 가느라 스타벅스는 처음 가봤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아주 넓직하고 뷰도 좋아서 놀랐다. 근데 이 매장은 2025년 4월까지만 하고(!!!) 옆건물로 이사간다네? 없어지는거 아니라 왠지 다행ㅋㅋ

매장 사진이 없네.. 신기해서 이거만 찍었다. 제주에만 있는 MD.

마지막으로 바다 구경하고 공항행 버스를 타러 시간맞춰 갔는데…

버스시간표가 2024년 8월에 바뀌었다.. 한시간에 두대 오던게 한대로 줄고 시간도 바뀌었는데 몰랐다ㅠ 네이버지도 실시간은 옛날 시간표 기준으로 나오는거 같다.
20분 넘게 기다려야해서 제주버스터미널 가는 다른 버스가 곧 오길레 그거 타고 버스터미널에서 갈아타서 공항 가는데 보니까 나중에 출발한 급행이 살짝 먼저 가고있더라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