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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이탈리아 1호 스타벅스

Yourupe 2018. 9. 15. 21:24

오픈 당시 아주 화제가 되었던 (심지어 오픈날 교통도 통제했다.....)

이탈리아 첫 스타벅스! 


스타벅스 회장이 1983년에 밀라노의 바에서 스타벅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했는데, 이렇게 30년이 지나 이 곳에 스타벅스 매장을 오픈하니 정말 흥미롭다.


그런데 스타벅스는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와 너무나도 다르다. 

일단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를 앉아서 마시는게 아니라, 바에서 1유로(약 1,300원) 짜리 에스프레소(소주잔 크기)를 원샷 해버리고 나간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만난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메리카노(이탈리아어로 '미국의'라는 뜻이다)를 다들 무시하고 싫어했다. 아, 미국것이라서가 아니라 맛이 없다고.. 에스프레소를 맨날 먹는 사람들은 물을 잔뜩 탄 아메리카노가 싫겠지.

과연..... 스타벅스가 이런 이탈리아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서론이 길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생각은.. 가능할 것 같다! 왜냐면.... 


여기 밀라노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다...... 특별하다. 공을 정말 많이 들였다..

시애틀과 상하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인 프리미엄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친구 하나는, 로스팅 하는게 보고싶어서 가보고 싶다고 했으니.. (아.. 그럼 가서 커피는 안마시려나....)


두오모에서 한 정거장인 Cordusio 역에서 나오면 바로 코앞에 있다.

다만........ 

주의 : 스타벅스 간판이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인다!!! 까딱하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겠다.. 건물의 경관을 해치지 않으려고 신경쓴 듯.

바로 이 건물인데..

역시나 긴 줄. 특히 하필 토요일 점심무렵이라 더욱 많은 듯 

(이후 수요일 10시쯤 한 번 더 갔는데 확실히 덜 붐빈다. 줄은 섰지만 거의 안 기다림.)


야외 자리.. 예쁘다.


줄이 보인다....

길다 줄.............

한 1시간은 기다릴까 했는데, 식당이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줄었다. 

한 15~20 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꼭 롯데월드 처럼 2명? 이런식으로 체크하면서 입장시키고 로프로 막아둠.

내부 최대인원을 통제하는 듯 하다. 나온 만큼 들여보내는 듯.


유서깊은 우체국(?)이었던 건물인 것 같다.


들어왔다! 와우 생각보다 크고 정말 볼 것이 많아, 정말 흥미진진했다


이런 핸드메이트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인 듯.


여기가 스타벅스냐 공장이냐.. 

거대한.. 로스팅 기계인듯




2층으로 올라갔다.

기계가 좀 더 제대로 보인다 ㅎ


진짜 거대하다..


2층은 주류를 파는 듯 하다. 피자도 있었음.

하 거참 크네 기계..

테마파크 같기도 하고 박물관 같기도 하고..

이것저것 판매중..

마네킹이 입고 있는 앞치마도 판다. 가격은..

거의 20만원 정도 였던 거 같음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이번엔 반대쪽 구경.

뭐가 과학 실험실 같은 분위기의 커피 마시는 곳.


스타벅스의 심볼인 사이렌..

이탈리아로 넘어와서 조각상이 되었다...ㅎㅎ


정말 실험실 같다 ㅎㅎ





아래는 메뉴!!




에스프레소는 1.8 유로 

(일반 바에서는 1유로, 하지만 일반 바에서도 어차피 앉아서 먹으면 - al Tavolo 자리세 추가되서 1.5유로 정도?)

아메리카노는 숏 사이즈 3.5 유로. (1유로 1,300원 기준 4,550원.)



실험실(?)에서 만드는 특별한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SIPHON은 3잔에 10유로. 아래가 SIPHON.



열심히 설명 해주시는 바리스타~

아래 비커(?)의 물을 가열하면 위 비커(?)로 물이 올라오는데 그때 커피를 넣고, 

물이 식으면서는 커피가 아래로 내려온다..고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여러가지 커피들이 있으나 ...

첨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아메리카노 시킴, 그리고 한 명은 에스프레소. 

맛은 그냥 그렇다는 평ㅋㅋㅋ

귀여운 접시! 

판매도 하고 있다. 가격이 ㅎㄷㄷ 이지만......

우리가 흔히 보던 스타벅스 컵과 전혀 다르다. 컵만 보면 스타벅스인지 절대 모를 것 같음.


그리고 주의? 할 것이, 무슨 차가운 김이 엄청 나는 기계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무려 10유로다.

아이스크림 기계 앞에 앉은 사람한테 열심히 영업한다.. 조금 부담스러움. 


아래는 빵 류 및 가격. 

크롸상에 프로슈토랑 치즈 넣은 것이 6유로 (약 7,800원~)




다시 붐비는 입&출구 근처

여러가지 판매중~




아까 본 그 나무 접시가 무려 80유로.......... 10만원이 넘는다...



그리고 이건..커피 볶는건가~?


옆에서 기계 작동하는 직원들.





그리고 이거 좀 신기했음.. 

어떤 과정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요란한 소리가 나서 보니,

커피콩들이 마치 벌들처럼 쏴아아~~~ 날아가고 있었다 ㅎㅎ



음~~ 감상!

크게 기대 안했는데 정말 볼거리가 많고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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