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계산하기

해외에 친구가 있거나, 직장에서 해외 거래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에는 시차가 꽤 중요하다. 우리와 그들은 다른 시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음?).

요즘이야 핸드폰에 보면 세계시간이 다 나오지만, 어느 정도는 대략 감을 잡고 있는 편이 편하기는 하다.

거래처는 왠지 주로 유럽과 미국이 많을 것 같아 그 두 대륙을 중심으로 간략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먼저 기억할 점..

 

1. 일단, 시간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이다!!

이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교해서이다.

한국보다 시간이 빠른 곳은 괌과 사이판(1시간), 뉴질랜드(3~4시간) 정도? 

유럽은 한국보다 약 7~8시간이 늦고, 

미국은 무려 13~17시간이 늦다. 

옆 동네 중국은 1시간이 늦다. 일본은 한국과 같다.

 

2. 서머타임(Summer time)이라는 복병

 

유럽,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은 서머타임이라는 이상한? 제도가 있다. 하절기에 시간을 한시간 앞당기는 것인데,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 아니, 기분은 둘째치고, 시차 계산을 다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여름이 되면 시차가 한시간 줄어들고, 겨울이 되면 한시간 늘어난다.

미국과 유럽이 적용시점이 약간 다르다!

미국은 매년 3월 둘째 일요일에 썸머타임을 시작하고, 11월 첫째 일요일에 해제한다.

유럽은 4월~10월에 서머타임을 적용하는데, 2021년에 서머타임제도가 사라진다는 뉴스가 있다. 그래 하지 말자고요ㅠㅠ 거기에 사는 사람도 안사는 사람도 헷갈린단 말입니다..

 

3. 미국은 시간대는 크게 4개.

미국은 워낙 커서 시간대가 4개이다. 태평양, 산악, 중부, 동부로 나뉜다. (** 사실 중국도 4개 시간대가 있는게 맞지만 놀랍게도 지역별 시차가 없다)

- 미국 서부 시차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태평양 지역 ) : 여름엔 16시간, 겨울엔 17시간 느리다.

- 미국 산악 지역 (덴버 등) 시차 : 여름 15시간, 겨울 16시간 느리다.

** 주의! 그런데 애리조나는 서머타임을 실시하지 않는다!!! 미국령인 하와이, 괌, 사이판도 이를 시행하지 않는다.

- 미국 중부 시차 (시카고 등):  여름 14시간, 겨울 15시간 느림

- 미국 동부 시차 (뉴욕 등) : 여름엔 13시간, 겨울엔 14시간 느리다.

 

따라서, 뉴욕이 있는 동부와 시애틀, 캘리포니아가 있는 서부는 3시간 차이가 나게 된다.

미국은 시차가 12시간을 넘어가서 유럽보다 계산이 좀 더 어렵다. 근무시간에는 한국 시간보다 하루 뒤에 있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쉽게 계산하는 방법은..

회사에 있다고 치고, 오후 1시다. 미국 서부는 16시간이니까(지금은 여름) 12시간을 빼면 4시간이다. 4시간을 뒤로 가면 오전 9시다. 여기서 오전을 오후로 바꿔버린다. 그럼 밤 9시다. 서부는 밤 9시. 

동부는 좀더 쉽다. 13시간이니까 12시간을 빼면 1시간이다. 1시간 뒤로가면 오후 12시(점심시간), 인데 이걸 밤낮을 바꾸면 밤, 새벽 12시이다.

열심히 고민한 나의 비법이다.. (비법이랄것 까진 없지만)

그렇다.. 불안하니 계산하고 나서 핸드폰 시계를 꼭 챙겨보자. (서머타임만 없어도 어느정도는 외우겠....)

그래서 회사에서 미국과 통화 한번 하려면 쉽지가 않다.. 서부가 그나마 낫겠다. 여름이라면 (시차 16시간)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전화하면 미국 서부가 오후 5시쯤 되겠다. 겨울이면 시차가 17시간이 되니 오전 9시에 전화하면 오후 4시, 나쁘지 않다.

동부와 통화해야 한다면..? 음.......... :)

4. 유럽 시간대 크게 3개

- 영국, 아일랜드, 포르투갈 (맨 왼쪽) 시차:  여름에 8시간, 겨울엔 9시간 느리다.

- 우리가 잘 아는 왠만한 유럽국가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 스페인, 벨기에, 노르웨이, 스웨덴 등등 시차: 여름에 7시간, 겨울엔 8시간 느리다.

- 동유럽인 우크라이나, 그리스, 루마니아, 그리고 핀란드 시차 : 여름 6시간 겨울엔 7시간 느림.

유럽 거래처랑 통화를 한다면,

여름이라면 한국이 저녁 5시면 유럽이 오전 10시쯤이니 미국보다는 훨씬 일하기가 좋다.

 

 

유럽,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의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