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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강아지 사료값

Yourupe 2018. 1. 23. 03:15

강아지 키운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 사람이 아닌 귀여운 이 짐승이 능청스럽게 소파위나 이불위에 올라와 자고있는걸 보면,

정말 짐승같은(?) 이 동물의 발을 가만히 보다보면

이런 애들이 인간과 같이 생활하고 있는게 가끔 신기하고 신비롭기까지.


맛있게 먹는것만 봐도 내가 배부르고, 아프면 다 내 탓 같고 (내 탓 맞을지도).. 부모가 이런마음일까 짐작해본다.


사료를 그때그때 사다가 이번에 문득 처음 비용을 계산해보았다.
사료 급여량이 의외로 작다.

예전에 강아지 머리통 만큼 주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기는 한데,

사료봉지에 써 있는 것을 보면 무게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강아지라면 종이컵 반컵~1컵 정도?

사료 브랜드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대략 아래와 같다.


권장급여량은 활동량에 따라서

몸무게 2kg : 하루에 30~40g 급여 (종이컵 0.5컵)

몸무게 5kg : 하루에 60~90g 급여 (종이컵 0.5~1컵)

종이컵 1컵 = 약 120g (200ml 종이컵 기준)


솔직히 이렇게 조금먹고 어케 하루를 버텨, 먹는 낙이없잖아. ㅠㅠ 이거 맞는건가??


3 kg와 5 kg 를 키워서 둘이 합하면(50+75) 하루에 약 125 g 정도인데,

사료 1 kg 사면 1000/125 = 8일 정도 먹인다는 것....

10 kg 사면 두달 반 정도. (80일)


그럼 한 달 사료비는 얼마나 드나?

아래 중량을 보고, 내 강아지 급여량을 나누면 한달에 얼마나 먹는지, 한달에 얼마나 쓰는지 계산이 가능..

물론 사료 브랜드나 사이즈에 따라 다르겠다.

국산은 더 저렴한 사료들이 많은데 - 그동안 국산 먹이다가 전에 관계자 분이 국산 안좋다고 한 말에 신경쓰여 그 후로는 해외 브랜드를 선호.. 전에 포스팅 했던 추천 브랜드 중에서 골랐다. (그런데 내가 주로 구매하는 강아지대통령 이란 곳에는 추천 브랜드가 전부 다 있지는 않았다. 네이버에 있으려나 다음에 한 번 찾아 봐야겠다)

사료 추천 브랜드


어쨌든..

우리 애들은 1 kg 로 8일이니 1주일로 치면 한달에 4 kg가 들어간다는 것,

이걸 만약에 피쉬포독 1 kg 4봉을 사면 무려 72,000원이고,

아카나 와일드 프레이리 11 kg를 산다면 킬로당 9,825원이니 4를 곱하면 39,300원. 차이가 엄청 나네~~



추천 브랜드에 있던 사료 몇가지의 킬로당 가격

아이템 원산지 가격 중량 킬로당 가격
아카나 와일드 프레이리 독 2kg 캐나다 33,000 2 kg 16,500
아카나 와일드 프레이리 독 6 kg 67,000 6 kg 11,167
아카나 와일드 프레이리 독 11.4 kg 112,000 11 kg 9,825

피쉬포독 연어 어덜트 1kg

(추천브랜드에 있던 건 아닌데 그냥)

영국 18,000 1 kg 18,000
피쉬포독 연어 어덜트 6.3kg 74,100 6 kg 11,762
피쉬포독 연어 토이 브리드 5.4kg 70,300 5 kg 13,019
아보덤 피너클 연어&감자 5.43kg 미국 52,800 5 kg 9,724
아보덤 피너클 연어&감자 10.86kg 85,900 11 kg 7,910
오리젠 오리지널 독 2kg 캐나다 33,500 2 kg 16,750
아보덤 조인트 헬스 그레인프리 2.2kg 미국 24,400 2 kg 11,091


킬로당 가격으로 보면 대략 가격 차이를 알 수 있다.

당연하지만 큰 사이즈를 살 수록 킬로당 가격이 저렴해진다.

하지만 먹어보지도 않은 사료를 처음부터 큰 것으로 사면,

사료가 강아지에게 안맞으면 버리는 수가 있으므로..

일단은 가능하면 1 kg 를 사서 잘 먹는지 소화나 배변 등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본 후 큰 사이즈를 사는 것이 맞다.

최근에 그렇게 찾아보겠다고 1~2 kg를 종류별로 사서 먹이다보니 지출이 엄청나다 ㅠㅠ


그리고 깜짝 놀란 것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걸 먹는 우리 먹보가 아카나를 안먹는 것이었다.........이럴수가?? 오히려 엄청 입맛 까다로워서 껌 가려먹는 흰꼬마는 잘만 먹는데..


사료를 전 것과 섞어서 주니 전 것만 골라먹고 아카나를 남겼다.. 어제는 아카나만 줘봤더니 꾸역꾸역 먹고는 토하드라 아이고 ㅠㅠ 그래서 이런 돌발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일단 작은 사이즈를 사서 먹여보는 걸 추천한다.

추가 : 아카나 안먹길래 오리젠을 미리 까서 줬는데 이것도 안먹는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오리젠과 아카나는 같은 제조사이다. 포장이나 원료가 아주 비슷했음...

할 수 없이 피너클을 뜯었다. 이건 둘다 아작아작 잘 씹어 먹는다!

아카나와 오리젠은 앞으로 흰꼬마가 다 먹겠군.... 작은 사이즈라 그나마 다행이다..

먹보도 다른 사료에 조금씩 섞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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