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le novole
광화문 - 서촌 나들이 본문
을지로 쪽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시간도 남고 해서 온 김에 구경!
청계천.. 가끔 지나가긴 했지만, 이쪽 구간은 처음 와본 것 같다.
물 소리가 참 시원하고, 무엇보다 물이 생각보다 깨끗해서 놀라웠다.
번쩍이는 거대한 건물들과 바로 옆 작은 자연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거슬러 올라가니 청계천 시작점!
광화문 역 쪽으로 오니 드넓은 하늘과 멋진 산들을 배경으로 경복궁과 청와대가 보인다.
참 멋있었는데 사진으로 찍으면 왜 이리 작아지는가..
경복궁 바로 앞을 지나 왼쪽으로 쭉 따라가서
경복궁 역 부근 서촌에 도착했다.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니 조명이 더 그윽한 멋을 발한다.
식당이 많이 있는데 뭐가 있나 쭉 가다보니 감자 옹심이 집이 있었다.
사실 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궁금해서 들어가보았다.
메뉴판.
자리에 앉자마자 주시는 반찬.
그리고 보리밥.
조금 기다리니 기다리던 옹심이 메밀 칼국수가 나왔다.
국수는 밑에 숨어있다.
옹심이가 처음이라 원래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살짝 감자떡 반죽같은 질감인데 약간의 감자조각이 씹힌다.
국물도 정말 맛있었다.
국물은 사실 먹어본 맛이기는 한데.. 무엇보다 옹심이의 식감에 충격(?)을 받아 한동안 계속 생각이 나더라.. 하하
바깥에 이 광고를 보고 들어왔다. 바로 아래 감자도 보인다.
다 먹고 나니 해가 많이 져서 조명이 더 아름다워졌다.
만족하게 먹고 나왔다.
이번엔 경복궁으로 다시 돌아가 오른편을 따라가서 인사동으로 향했다.
화요일이라 그런지, 지난 번 주말에 왔을 때와는 달리 사람이 아주 적고 한산했다.
약간 쓸쓸하기는 하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지나가다 보니 아가리붕어빵 이라는 것을 판다.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군.
사진에 보면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있는 붕어빵 모양 과자에, 쿠앤크 쿠키를 넣고 아이스크림 한 스쿱 그리고 그 위에 벌꿀집이 올라가는 사진인데,
실제로는 벌꿀집을 아이스크림 밑에 줘서 안보이고, 거의 꿀만 있던 것 같다. 아쉽..
음.. 롯데월드몰의 벌꿀집 아이스크림이 훨 좋다.
오랜만에 오니 정말 신선하고도 흥미진진한 서울 북쪽 동네 구경이었다. ㅎㅎ
다음엔 새로운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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